[일상] 오랜만에 망고 미용 ^~^
오랜만에 망고 미용을 진행했다.
옛날에 딱 한 번 망고를 미용하는 곳에 맡긴 적이 있는데 정말 인터넷에 나오는 귀여운 애기들처럼 인형 같았지만 미용 후 망고가 조금 위축된 모습을 보였고, 등 쪽에 살보다 진한 반점(?) 같은 게 생겨서 미용한 곳에 전화로 물어보니 ‘때’ 같은 게 있다고 했다.
망고와 가족이 된 지 얼마 안 됐을 때라 ‘그런가?’ 하고 넘겼는데, 시간이 지나고 그게 ‘멍’ 같은 걸 알게 되었다. 때는 무슨ㅡㅡ.
그 뒤로 무조건 망고의 털 미용은 나 혹은 어머니가 담당하는 것이 암묵적인 룰이 되었다.
귀여움 찾다가 우리 애기 스트레스 받으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늬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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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자르기 전에는 약간 털복숭이 느낌이 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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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을 자르고 나니 어머니 말씀으로는 앳되보이는 느낌이 더 추가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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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귀를 조금 짧게 잘랐다. 귀 털도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2. 똘망똘망한 눈을 가리고 있는 눈꺼풀 털을 잘랐다. 이 부분은 자르는 털 양은 좋지만 조금만 신경쓰면 애기들 눈빛이 매우 잘 보인다.
3. 눈 밑 코 근처 털 잘랐다. 이 부분의 털이 너무 길면 약간 나이들어 보인다. 강아지나 사람이나 어려보이는 게 제일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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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쇼파에 이런 자세로 앉는 망고를 보면 어머니롸 함께 드라마 ‘대장금’에서 인상 깊었던 최상궁 마마 자세라고 하면서 웃곤 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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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랑 주방에 있는 식탁에서 이야기를 하면 항상 이렇게 어머니 뒤에 올라와서 같이 있으려고 한다. 귀여워 💕
미용하는 모습과 목욕 후 털 말리는 모습을 추억 삼아 타임랩스로 찍어보았다.
앞으로도 망고 미용은 내가 담당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