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기 (變化期) : 무엇이 이전 상태로부터 다른 상태로 바뀌는 시기.
과도기 (過渡期) : 한 상태에서 다른 새로운 상태로 옮아가거나 바뀌어 가는 도중의 시기. 흔히 사회적인 질서, 제도, 사상 따위가 아직 확립되지 않은 불안정한 시기를 이른다.
이제 2024년이다. 머리가 크며 생각이란 걸 하게 된 순간부터 나름 매해 새로운 다짐을 했지만, 올해는 하지 않았다.
다짐한다고 얼마나 지켰으며, 또 그걸 못 지키는 내 자신에게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가.
올해는 더더욱 나의 건강을 케어해보고자 다짐을 생략했다.
매 순간 후회 없이 충실했다고 자부하기에, 회상했을 때 내가 했던 것이 곧 계획이었고 계획 실행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이런 생각이 맞는지 모르겠다.
일 빼고는 너무 무관심했던 나에게, 짧은 시간동안 너무나 많은 변화가 있었다.
돌이켜보면, 일 또한 잘 하고 있었던 게 맞는지 사실 잘 모르겠지만.
많은 점을 느낀 6개월이었다. 변화가 많았지만, 이 모든 게 1년도 안 돼서 일어난 일이었다.
난 즐거웠고, 전보다 많이 웃었다.
그러나 나는 불안했다, 그간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도 있어서.
끊어내는 거야 많이 쓰라렸지만 그간의 훈련으로 이젠 꽤 덤덤해졌다.
누군가와 깊은 관계라는 것이, 좋지만 혼돈이었다.
당신은 누군가에게 좋은 친구였습니까? 라는 질문에 답을 한다면, 난 좋은 친구였다고 자부하나,
좋은 연인입니까? 라는 질문에는 정말 잘 모르겠다.
웬만한 드라마나 영화는 2번 보지 않는 나라서 그런지, 처음이여도 성공해내고 싶은 오기가 생긴다.
예전엔 어머니와 대화할 때 있었던 일, 옛날 이야기, 가족 이야기 등등 이었으나,
요즘은 어머니가 계속 결혼 이야기를 하신다. ㅎㅎ.
스트레스는 받지 않지만, 생각이 많아지는 건 맞다.
당장 할 것은 아니지만서도, 남들 하는 대로 하고 싶지는 않으면서도,
저 깊은 마음에서 '내가 이상한가?' 라는 생각은 가끔 든다.
현재 나는 내 인생에 변화기를 맞고 있는 것 같다.
실감이 확- 났던 게,
어머니께서 친한 분께 자녀가 결혼할 때 어디서 했으며, 비용이 얼마 들었는지 여쭤봤다고 했을 때였다.
변화는 늘 한꺼번에 오는 게 나의 팔자인지,
일 또한 과도기 인 것 같다.
배움의 즐거움으로 그저 하는 것과 쳐내는 것에 집중하기 바빴으나, 적응을 했는지 머릿 속엔 의문점이 계속 든다.
내가 하고 있는 것이 맞나.
그렇지만 퇴사할 것도 아니고 지금 하는 일이 재미 있으니, ~
끌어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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