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 HEE/생각 정리

[생각 정리] 연휴.

낭희제 2024. 2. 13.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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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날 연휴는 뉴스에선 짧아서 아쉬웠다는 인터뷰도 보았지만, 개인적으론 꽤 길었다고 생각한다.
 
일을 해서 그런가. ㅎ.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3박 4일.
 
동생은 외국 유학생이기에 나라도 본가에 가서 부모님께서 적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결국 가지 못했다.
 
이유는 일.
 
갑자기 쏟아진 일들에 대하여.. 어떻게든 휴식 전에 정리를 하고 싶었으나, 정리도 못하고 담지도 못하였다.
 
본가에 가는 것을 포기하기 직전, 나의 일처리 속도에 대해 의문을 잠시 가져보았다.
 
바로 바로 쳐낸다고 생각했지만.. 본가도 못가고, 남은 2월 주말에도 출근을 하고. 
 
목요일 아침에 야근할 것 같아 밤 늦게 간다고 말씀드렸다가 밤에 모든 걸 체념하고 못 갈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더니
 
두 분 모두 아쉬워하는 듯한 목소리였다. 특히 압지..ㅎㅎㅎ
 
연휴 때 성묘도 다녀와야하고 제사도 지내야하는데 부모님 두 분께서 얼마나 힘드셨을지 ㅠ 너무 마음이 좋지 않았다.
 
아무리 바빠도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갔었는데 이번 달에는 정말 바빠서 갈 시간이 없다는 게 
 
부모님께 너무 죄송했고 스스로 용납이 잘 되지 않았다.
 
그래도 여태까지 아무리 바빠도 연휴 때는 본가에 가서 해야할 일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말이다.
 
또한 1월에는 거의 당일치기로만 다녀와서 부모님과 시간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는데, 너무 슬펐다.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께 소홀히 하는 걸 굉장히 싫어하는 나였는데, 
 
내가 지금 그러고 있는 것이 아닌지 스스로를 또 한 번 검열해보았다. -_-.
 
아버지께서는 베란다에서 삼겹살 구워 드시는 걸 좋아하셔서, 본가에 간다고 말씀드리면
 
'낭희재. 너 오면 베쌈(베란다 삼겹살 ㅋ) 해?' 라고 종종 여쭤보시곤 했는데,
 
얼른 날을 잡아서 아부지 어무니께 베쌈하자고 해야겠다.
 
망고도 보고싶어 죽겠다. 젠장 !!!!

자다 일어난 망고. 어머니께서 사진을 보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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