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좋아 행복주택에 당첨이 된 지 어언 6개월 후. 신청할 때도 필요한 서류가 정말 많았는데, 그건 일각에 불과했다. 당첨되고 나서도 정말 많은 절차가 있는데, 그래도 그 중 가장 설레는 시간. '그래서 이 집은 어 떻게 생긴거지?' 하는 호기심. 공식 예정 입주일 두 달 정도 전부터 사전점검 하라고 연락이 온다. 이렇게 도면으로만 봤을 때는 그렇구나, 하고 감이 잘 안 잡혔다. 사실 초반에는 아잉 설레~ 하면서 가구 어떤 걸 어떻게 배치해야 하나? 했는데, 음 나는 아무래도 직접 보고 나서 생각하는 편이었다. 감도 안 잡히고. ㅎㅎ. 행사장 가는 길. 사실 처음에는 그냥 슥- 보고 슥- 가면 되지 않나, 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큰 행사였나보다. 이런 분위기였구나! 하고 격식을 나름 차리려고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