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 HEE/일상

[취미] 어렸을 때 다녔던 미술학원에서.. 이젠 성인 취미반으로 그림을 시작해보다 -!

낭희제 2022. 3. 3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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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강송로 169 한주프라자 505호
* 주차장 : 상가 지하 주차장 이용



때는 바야흐로 13년 전 .. 15살 때 본격적으로 예고 준비를 위해 다녔던 미술학원이 일을 쉬면서 무슨 취미를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생각났다.

그때 선생님께서 늘 해주신 말씀이 그림을 한 장 그릴 때 다 완성시킨다는 생각으로 해야한다, 조금 하다가 말면 그림은 절대 완성할 수 없다 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어쩌면 이때부터, 내 끈기와 포기는 없다는 생각이 심어졌는지 모른다. 일을 쉬면서, 지금까지의 삶(?)을 돌이켜봤을 때 현재 나에게 환기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었는데 갑자기 미술학원을 다녔던 기억이 생각났다. 어쩌면 정말로 나의 가치관이 확립될 무렵의 ‘초심’으로 정말 돌아가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선생님께서 처음에 몰라보셨다가 ㅎㅎㅎ 말씀드리니 바로 알아봐주셨다 ㅋㅋㅋㅋ 신기한 경험 !

선생님께선 여전하셨다. 인자하시고 그림을, 미술을 대하는 마음이 정말 그대로셨다. 너무 좋았다 .. ☺️



유화를 해보자고 하셨고, 하와이 느낌이 나는 풍경을 먼저 해보자 하셨다.
구글에서 검색해서 적절한 사진을 찾았다.



스케치를 하고,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채색을 들어갔다.
잘 모르겠지만.. 선생님께서는 지금이나 그때나 그림은 다 맞다고 하셨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그리는 게 그림이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래! 이거였지!


슥삭슥삭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계~속 물감을 덧대고, 칠하고, 그대로 진행했다. 진행시켜 -!


물감이 덮히면 덮힐수록, 점점 색이 매끈하면서도 진해졌다.
얇게 계속 펴바르는 게 유화라고 하셨다.


3월 25일 기준으로 진행된 그림!


3월 29일 기준!


거의 한 달을 그리고 있다.
유화 자체가 바로 마르는 물감이 아니라서 말랐다가 덧대어 칠하고의 반복이고 기다리는 과정이 필수다.

칠하다 보면 기존에 칠한 걸 엎기도 하고, 캔버스에 직접 칠하며 내가 원하는 색을 내는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원하는 게 나오기 전까진 ‘음~ 그냥 계속 하면 되는구나! 아~ 그렇구나!’ 의 마인드를 갖고 작업하는 게 가장 좋은 자세라고 하셨다. 내가 원하는 게 이거였어!!!!


음 그렇구나~! 더 해야하는구나!

아직 더 많이 해야하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그림이 완성이 되겠지 싶다! 너무 재밌는 과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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