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친한 주임님께서 (행 쥠님) 여자친구 분이랑 이색 전시회를 다녀왔는데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면서 꼬오오오옥 가보라고 적극!! 추천해주셨다.
말씀해주셨을 때가 아마.. 3월인가 4월이었던 것 같은데.. 2월이었나?!! 무튼 그때는 남자칭구가 없었을 때라 누구랑 가냐구요~~~ 하면숴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행 쥠님이 회사 분들께 말씀해주시고 나서 커플이신 분들은 거의 다 다녀왔다고 들었당. 나두 정말 정말 가보고 싶었는데 언젠가 남자칭구랑 가봐야지~ 했는데 지금이 적기 !! 🫠
힂꿍이 꼬셔서 예약 완료. 👍🏻.
전시회는 오직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었다.
8월까지 하는 줄 알고 7월에 얼른 다녀오자~ 했는데 친한 주임 언니가 9월 시즌도 열렸다고 말씀해주셨음. ㅋ.
어둠 속의 대화 전시회는 동탄역 앞 롯데백화점 안에 있었다.
그래서인지 주차가 수월했음.
조금 여유롭게 도착하면 전시회 입장 전 대기하는 곳을 구경할 수 있는데, 이 날 시간 계산을 잘못해서 약간 (사실 많이) 서둘렀다. 힂꿍이가 고생했지.. ㅠ.
‘어둠 속의 대화’는 말 그대로, 어둠 속에서 시야를 차단한 채 여러가지 감각으로 경험해보는 전시회였다. 그래서 관람하는 동안에는 모든 전자기기는 입장 전 사물함에 보관해두어야 한다.
사진쟁이인 나는, 관람 후 사진을 찍어보았다.
관람 시간은 1시간 40분 정도.
관람 초반엔 어색했는데 마스터 님이 잘 리드해주셔서 같이 관람하는 분들이랑도 오히려 더 서슴없이 대화를 잘 했다. 관람 종료 후 불이 다 켜지니 다시 어색해지는 건 포인뚜. ㅋㅋㅋㅋㅋㅋ.
관람이 끝나면 체험이 어땠는지, 마스터 님께 한 마디! 를 작성할 수 있다.
나의 경우, 마스터 님의 손이 너무 부드럽고 따스해서 인상 깊었다. 남자 분이셨는데… 내 손보다 더,, ㅎ.
말씀도 정말 잘 해주시고 너무 잘 리드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글을 남겼다.
방명록을 쓰고 뒤를 돌면 요런 공간이 있다.
포토존 같았음.
그냥 지나칠 수가 있어야지 ~ !!!
서둘러서 그런지 관람 규정 안내를 제대로 본 건 관람 후였다. ^^…
굿즈 마니아 & 검정색 마니아인 나는 이 굿즈들을 보고 살짝 흔들렸지만.. 잘 참아냈다.
이겨냈다, 이겨냈어.
굿즈 ..
이 중에서 무난한 건 연필이었다.
온통 시커머니 내 스타일이었지.
관람 끝나구 힂꿍이랑 숖 - 핑 !!!!
롯데백화점이라서 구경할 것들이 많았다.
옷 구경하러 들어갔는데, 힂꿍이는 맨날 옷 보러 들어가면 나한테 잘 어울리는 옷이 뭔지 열심히 찾아준다..
‘쟈기야, 이거 입어봐.’
‘쟈기야, 저거 입어봐.’
이 날두 예쁜 셔츠 하나랑 예쁜 원피스 하나 입어봤는데 너무 예뻤으나!!! 원피스가 너무 비싸서 놉 ! 했는데 힂꿍이가 예쁘면 사야 돼! 하면서 덜컥 옷을 사줬다 ……
흐앙 🥹😂ㅠㅠ…..
너무 미안하다구 하니까
‘쟈기야. 이뻐, 안 이뻐?’
‘이쁘지,,’
‘사면 입을 거야, 안 입을거야?’
‘사면 입지,,‘
’그럼 사야 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쁜 샹들리에는 비밀이 하나 있음.
피아노가 있는데, 그냥 쳐진다.
자동 연주 전도?
진짜 너어어어어무 신기했다. 🫨.
또 걸어보다가~ 예쁜 캐릭터가 가득해서 들어왔더니 카페였다.
이 캐릭터 이름을 모르겠음.
만화에 취약한 나는 그 어떠한 이름도 생각나지 않음. ㅎㅎ.
근데 너무 귀여워 !!
귀여운 디저트.
이런 건 또 처음 봄.
캐릭터 인형이 약간 뽀글뽀글한 그런 느낌인데 이 디저트는 이 캐릭터의 질감에서 따와 만든 것 같았다.
천재 아냐?!!!
이성 살짝 놓고 디저트를 담아보니 이 정도가 되었다.
평소에 단 걸 좋아하는데, 힂꿍이도 단 걸 싫어하지 않아서 너무 다행이었다.
굿즈들이 한가득 !
애기들도 좋아할 것 같았다.
매장 내 전등 마저도 너무 귀여운 인형들이 가득했다.
세세하게 신경 많이 쓰셨을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다.
서랍도 그냥 지나칠 수 없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이싱 쿠키.
솔직히 쿠키 중에서 아이싱 쿠키가 제일 귀여워서 좋다. 만들어보고 싶기도 해서, 나중에 기회 되면 힂꿍이랑 같이 클래스 가서 만들어보고 싶다.
사실, 수원에 있나 찾아봤는데 그냥 일반 베이커리 클래스는 있지만 아이싱 쿠키 클래스는 없었다. 😬.
근처 고깃집 방문.
고기엔 또 쐬주 아니겠나 ~ ^^!
그 전에 친한 주임 언니랑 왔었을 때 운전을 해야 했어서 쇠주를 못 마셨는데 그 날의 아쉬움을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가게가 넓은데 그만큼 사람도 많았고, 직원 분들도 바빠보이셨는데 친절하셨당.
가족끼리 외식도 좋을 것 같았다.
고기를 시키고 나서 기다릴 때가 제일 참기 힘들다.
아! 기다리 고! 기다리던 고기가 나올 때 쯤, 밑반찬이 어——마 무——시하게 나왔다.
그리고 여기.. 다 구워주신다.
고기는 먹고 싶지만 고기 냄새 안 베이는 고기를 드시려면 여기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이 영롱한 자태 좀 보게. 이런데 쐬주가 안 땡기면 사람이 아니므니지!!!
너-무 배불러서 고민하던 찰나, 다 먹고 나오는 길에 건물 건너편에 인생네컷 포토관이 있길래 같이 찍고~~~ 집에 가쟈 !!!
집 근처에서 잠깐 차에서 기다려달라구 하고,,
잠시 다녀온다했는데 갑자기…
꽃을 뙇 !!!!!!!
이번에두 너무 놀랐다..
이게 머냐구 했는데,, 어어 이 꽃은 시들지 않는 꽃이라면서 ㅠㅠㅠ♥️
비누꽃이었는데 향도 좋았구, 전구도 있어서 너무 예뻤다.
불 끄고 볼 때도 예쁨.. 🥹.
힂꿍이가 사준 셔츠와 함께 - 🥰.
너무 예뻐서 요리 조리.
꽃 좋아한다구 하니까 계속 꽃을 선물해주는 힂꿍이.. ♥️.
이번에 예쁜 꽃을 포함해서 4번이나 꽃을 선물해줬는데, 정말 너무 너무 고마울 뿐이다..♥️.
‘쟈기 꽃 좋아하니까~’
라면서 좋아한다는 이유로 내가 좋아하는 것까지 다 좋아해주고 해주려고 노력하는 힂꿍잉..🫶🏼.
전시회, 쇼핑, 고기, 꽃.
이 날 하루가 너무 너무 선물 같고 행복했다.
즐거운 데이트 일기 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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